서병수 부산시장 아세안 방문

12일부터 싱가포르 등 3개국… 신흥시장 개척-교류협력 강화

부산시는 동남아시아의 신흥 시장을 개척하고 이 국가들과의 교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2∼18일 서병수 부산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시장 개척순방단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태국을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아세안은 인구 6억3000만 명에 국내총생산(GDP) 2조4355억 달러, 평균 연령 29세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다.

순방단은 인도네시아에서 부산 조선기자재 무역상담회, 인도네시아 조선협회 및 신발협회와의 업무협약, 태국 드라마와 연계한 부산관광 설명회, 최고경영자(CEO) 면담 등을 할 예정이다.

서 시장은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에서 부산항 북항 재개발 관련 투자 의향을 밝힌 세계적 복합리조트 그룹 마리나베이샌즈의 최고경영자(CEO) 조지 타나시예비치를 만나고 리조트 월드 센토사를 둘러볼 예정이다. 또 PSA인터내셔널그룹 CEO 탄총멩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싱가포르 중화총상회 리우타이산 부회장을 만나 금융단체 회원사의 부산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다.

인도네시아 최대 조선소가 위치한 수라바야에서는 부산 조선·해양산업 위기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무역상담회를 열고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자카르타에서는 2006년 인도네시아 신발 제조업에 진출해 연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한 부산 업체 파크랜드를 둘러본 뒤 인도네시아 신발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또 인도네시아 홈쇼핑 업체와 계약을 맺고 부산에서 생산되는 식품과 화장품, 주방용품 진출을 추진한다. 태국 방콕에서는 부산에서 촬영한 태국 드라마 ‘아내’와 연계한 부산관광설명회를 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