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우는 이유 2위 男 ‘쾌락 추구’ 女 ‘호기심’…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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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5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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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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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을 두고도 다른 이성과 ‘바람’을 피우는 남녀의 심리는 무엇일까?

이 같은 질문에 남성은 ‘새로운 상대에 대한 호기심’을 여성은 ‘상대방에 대한 불만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1월 29일~12월 14일 20, 30대 미혼남녀 606명(남 282명, 여 3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SNS 통한 설문을 진행해 연인 사이의 ‘바람’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바람을 피우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남성의 절반에 가까운 48.6%가 ‘새로운 상대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쾌락 추구’(28%), ‘상대방에 대한 불만족’(11%)이라는 답이 이었다.

여성은 44.4%가 ‘상대방에 대한 불만족’을 이유로 들었고, 이어 ‘새로운 상대에 대한 호기심’(24.1%), ‘새로운 상대와의 강한 친밀감’(20.1%)이 2위, 3위를 차지했다.

연인이 바람을 피웠을 때에는 남녀 모두 ‘즉시 헤어진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다만 남성의 경우 57.1%가 이 같이 답한 반면, 여성은 그보다 많은 81.5%가 이 같이 답했다.

이어 남성은 ‘바람 피운 상대에게 복수한다’(14.9%), ‘애인의 태도를 보고 판단한다’(13.1%)는 답변이, 여성은 ‘애인의 태도를 보고 판단한다’(9.6%), ‘맞바람을 피운다’(4.6%)는 답변이 뒤따랐다.

바람의 기준에 대해서도 남녀가 입장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스킨십 여부’(69.1%), ‘거짓말하고 만나는 것’(11%), ‘정식 교제 여부’(7.8%) 순으로 스킨십을 기준으로 한다는 답변이 많았지만, 여성은 ‘잦은 연락 등의 정서적 교감’(32.7%), ‘스킨십 여부’(30.2%), ‘거짓말하고 만나는 것’(24.1%) 등으로 다양하게 조사됐다.

‘당신도 바람 피울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총 응답자의 52.3%(남 49.6%, 여 54.6%)가 ‘가능성은 있지만 잘 참을 수 있다’고 답했다.

‘바람 피울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는 답도 25.9%(남 28.7%, 여 23.5%)로 높게 나타났다. ‘바람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답은 11.6%(남 9.9%, 여 13.0%)였다.

한편 ‘바람’을 소재로한 드라마가 실제로 ‘바람’을 조장한다는 의견에는 총 응답자의 56.4%가 동의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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