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재정지원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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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에 첫 제재 나서… “올 지원 7억중 미집행금도 회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부정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를 제공한 이화여대에 처음으로 정부의 재정지원 중단 제재 조치가 내려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30일 “이화여대에 지원한 재정지원 사업 가운데 입시와 관련한 사업인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의 올해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다음 달 중 사업총괄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은 학교 교육이 중심이 되는 대학입학전형을 운영하고 입학사정관 확충, 고른기회전형 확대 등으로 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한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입시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원되는 것인데, 이화여대는 입시 개선의 주체가 부정을 저지른 것”이라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이 사업에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는 총 7억1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교육부는 올해 지원된 예산 중 미집행 금액은 회수하고, 내년도 지원 대상에서도 배제할 방침이다.

 이번 재정지원 중단을 시작으로 이화여대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여대는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 9개 중 8개에 선정됐다. 앞서 교육부는 이화여대 특별감사를 통해 28명에 대한 징계를 학교 측에 요구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교육부#이대#입학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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