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달빛 어린이병원 내년부터 확대 운영”

  • 동아일보

근처 병의원 돌아가며 진료 추진

 부산시는 내년부터 소아 야간 휴일 진료기관인 달빛 어린이병원을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365일 소아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평일 밤 12시까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2014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전국 11개 달빛 어린이병원 가운데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동구 일신기독병원, 기장군 정관아동병원이 선정돼 있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당초 단일 병원에서 전담하던 걸 근처 여러 병의원이 돌아가며 연합해 운영하도록 하고 단일 병원은 일부 요일만 운영하는 요일제를 실시하는 등 참여 기회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당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한정한 것을 소아 진료가 가능한 의사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참여 요건도 완화한다.

 재정지원 방식도 기존 정액보조금을 지원하던 것에서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달빛 어린이병원 지원액은 연평균 1억8000만 원이었으나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면 진료 환자 규모에 따라 약 4억 원으로 지원이 늘어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