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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운전 단속에 불만…파출소 찾아가 엽총 발사한 60대 男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11-15 10:22
2016년 11월 15일 10시 22분
입력
2016-11-15 10:18
2016년 11월 15일 10시 18분
이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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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적발된 60대 남성이 파출소에서 사냥용 산탄총 2발을 발사하고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14일 오후 11시 37분경 강원 고성군 죽왕파출소에 이모 씨(61)가 엽총을 들고 찾아와 경찰관을 향해 산탄총 1발을 발사했다. 근무 중인 경찰관이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1발이 더 발사됐다. 다행히 총알이 빗나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씨는 총기를 빼앗기자 자신이 몰고 온 1t 화물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15일 오전 1시 6분경 파출소에서 약 4㎞ 떨어진 송지호 철새관망타워 주차장에서 수색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화물차 안에서는 산탄 17발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되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14일 오후 9시 53분경 파출소 인근 국도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27% 상태로 자신의 랭글러 지프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 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2013년 분실했다고 신고해 허가가 취소된 불법 총기로 확인됐다. 이 씨는 당초 이 총기를 마취총으로 등록했지만 사냥용 산탄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는 2013년 이 총기로 채무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씨를 살인미수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불법 총기류 추가 소지 여부 등 여죄를 캐고 있다.
고성=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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