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어시장, 인천항 제1터미널 부지로 이전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건물 노후화-주차난 해소 대책

 인천에서 잡히는 싱싱한 수산물이 당일 직송돼 수도권에 유통되는 인천종합어시장을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제여객터미널은 2019년 남항 신축 터미널로 이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발전연구원과 중구, 상인회 등 6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종합어시장 이전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구 항동7가 연안부두 인근 9700m²의 부지에 들어선 어시장을 약 1km 바다 쪽으로 옮겨 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새로 조성하는 방안을 다루게 된다.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용역을 실시한 결과 국제여객터미널 부지가 11개 후보지 가운데 타당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93.5%가 이전에 찬성했다.

 인천시가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1975년 12월 문을 연 어시장이 지은 지 오래돼 건물이 너무 낡아서다. 500개 점포가 영업하고 있으나 2005년부터 외벽이 기울고, 기둥에 금이 가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또 주말이면 1만5000여 명이 어시장을 찾지만 주차장이 부족하고 도로가 좁아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종합어시장#인천항#제1터미널#이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