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60)의 딸 정유라 씨(20)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내용의 글(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 글은 정 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이 나온 직후인 2014년 12월 3일 작성된 것으로 돼 있다.
정 씨는 지난해 ‘정유연’에서 ‘정유라’로 개명했다. 개명 전 이름인 ‘유연’ 계정으로 작성된 해당 글에는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것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밖에 ‘말 타는 사람 중에 친한 사람 없어. 나 친한 사람 딱 네 명 있어. 너희들은 그냥 인사하는 애들 수준이야. 뭘 새삼스럽게 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 ‘내가 만만하니? 난 걔들한테 욕 못해서 안 하는 줄 알아? 모자란 애들 상대하기 더러워서 안 하는 거야’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또 ‘뒤통수에다 대고 서로서로 욕하는 것들이 친한 척하는 것 보면 토 나와’라며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쏟아내는 내용도 담겨 있다.
정 씨는 2014년 10월 이화여대 수시전형 체육특기자 전형 승마 분야에서 합격한 뒤 특혜 논란이 쏟아졌다. 어머니인 최순실 씨와 자신에 대해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도 뒷말이 들리자 정 씨가 분노를 원색적으로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누리꾼은 “박탈감을 느낀다. 어이가 없다”며 최 씨 모녀를 둘러싼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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