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토크쇼로 노벨상과 친해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과천과학관, 수상자 예측 경연 이어 11월엔 ‘궁금증 대중강연회’ 열어

국립과천과학관이 주최한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참가 학생들이 대회 후 심사위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대회는 각종 연구자료를 분석해 노벨상 후보자를 예측하는 행사다.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국립과천과학관이 주최한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참가 학생들이 대회 후 심사위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대회는 각종 연구자료를 분석해 노벨상 후보자를 예측하는 행사다.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이른바 노벨상 시즌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과천과학관은 노벨과학상 에세이 경연대회 수상자를 9일 발표했다. 노벨상 후보자를 미리 분석적으로 예측해 발표하고 과학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질의에 대답하는 대회다.

 대학부에 이어 올해 처음 고등부까지 확대됐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 파주시 한민고 임수연 김재은 이서현 양은 중력파를 탐지한 킵 손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명예교수를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로 예측해 고등부 1등(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비록 예측이 적중하지는 않았지만 업적 분석과 과학사적 의미 등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참고문헌이 빼곡히 적힌 5장짜리 에세이를 통해 “킵 손 박사는 연구소 폐쇄의 위기에도 (중력파) 관측이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연구를 이어나갔다”며 “열정과 끈기 외에도 영화 ‘인터스텔라’ 자문을 통해 과학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고등부 심사위원인 황정식 성균관대 교수는 “참가자 모두 준비를 열심히 해줘 전반적으로 에세이의 수준이 높아졌다”며 “과학은 항상 ‘왜’라는 질문을 통해 본질을 보려는 노력이 중요한데 참가자들처럼 열심히 그런 물음을 던진다면 우리도 노벨과학상을 받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음 달 12일과 19일에는 ‘노벨상 궁금증 대중강연회’가 열린다.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연구자와 언론인들이 나와 노벨상과 수상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12월 17일에는 ‘노벨상 시상식 토크 한마당’이 마련된다. 올해 노벨상 시상식 실황을 감상하면서 국내 노벨상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사적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하는 자리다.

 조성찬 과천과학관장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노벨과학상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공감하고 현실적인 관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 ‘노벨상을 말하다’(nobel.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노벨상#토크쇼#과천과학관#수상자#강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