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문학관 관람객 발길 이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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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소설 태백산맥 발행 30주년을 맞아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문학관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1∼3권은 1986년 10월 5일 초판 발행됐다. 초판 발행 이후 1989년 전체 10권이 간행되는 등 총 네 차례 발행됐다. 태백산맥은 현재 200쇄를 돌파했고 860만 부(전 10권 기준)가 판매될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보성군은 소설 태백산맥 속 주무대인 벌교읍에 2008년 11월 태백산맥문학관을 개관했다. 조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누적 관람객 수가 52만 명을 넘어 대표적인 문학기행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태백산맥문학관의 외형은 역사적 진실을 세상에 드러낸다는 의미를 형상화해 산자락을 파내 설계됐다.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북향으로 지어졌다. 태백산맥문학관에는 조 작가의 육필 원고 1만6500여 장을 비롯해 작품 관련 자료 등 159건 719점이 전시돼 있다. 보성군은 태백산맥문학관에 소설 필사자 20명의 필사본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작가의 흉상을 제작해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벌교읍에는 태백산맥문학관을 중심으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현부자 집과 제각, 소화의 집, 홍교, 금융조합, 벌교포구의 소화다리(부용교), 남도여관(현재 보성여관) 등 문학거리가 조성돼 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벌교읍은 소설 속에서 지역특산품으로 알려진 꼬막을 먹거나 문학기행을 꿈꾸는 독자, 중고교 수학여행단, 대학동아리 회원 등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남도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태백산맥#태백산맥문학관#조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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