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충북 유치원, 원아선발 전과정 온라인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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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세종, 충북에서 내년에 입학하는 유치원 원아 선발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원서 접수, 추첨, 등록 등을 위해 학부모가 현장을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go-firstschool) 시스템을 11월 1일 개통하고 서울과 세종, 충북 교육청 관할 국·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원서 접수와 추첨을 위해 학부모가 일일이 여러 유치원을 방문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원서 접수와 추첨, 등록까지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통해 원생 모집을 희망하는 유치원들은 다음달 23일까지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등록하고, 같은 달 31일까지 모집 요강을 올리면 된다. 기존에는 유치원마다 지원서 양식이 달랐지만 처음학교로 시스템에서는 공통 원서를 한 번만 작성해 국·공·사립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3개 유치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유치원 지원 횟수를 제한한 것은 허수 경쟁과 합격한 유아의 연쇄적 이동을 줄이기 위해서다.

의무교육 대상자인 특수아동과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다자녀 등 원장 재량에 따라 우선모집 대상자를 먼저 선발한 뒤 일반 모집이 이뤄진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개별 유치원 단위로 추첨이 이뤄지고, 선발 결과는 11월 말 발표된다. 최대 3곳의 유치원에서 선발될 수 있지만 등록은 1곳만 가능하다. 등록기간(11월 30일~12월 2일)에 등록하지 않으면 선발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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