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9월모평, 국어 다소 어렵고 수학-영어 쉬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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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새 유형에 지문 길어 변별력… 전체 난이도는 6월모평과 비슷

한 문제라도 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1일 실시됐다.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고 학생들이 시험 시작 직전에도 손에서 수험서를 놓지 못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한 문제라도 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1일 실시됐다.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고 학생들이 시험 시작 직전에도 손에서 수험서를 놓지 못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국어는 다소 어렵고 수학과 영어는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변별력이 6월 모의평가 때와 비슷해 수능도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국어는 상대적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을 뿐 어려운 기조를 유지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왔고, 지문 길이가 길어진 문항도 많아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독서 영역에서 6월 모의평가 때 처음 나온 것처럼 주제가 섞여 나온 지문도 있었고, 고전산문 영역에서는 제시문 길이가 상당히 길어져 풀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은 변별력을 주는 일부 문항을 제외하고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없고 계산도 쉽게 처리되는 문제가 많아 문제 푸는 시간이 단축됐을 것”이라며 “3, 4등급 수험생에게도 점수 인플레가 나타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영어도 평이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상당수 문제가 EBS 교재에서 출제됐다고 느끼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영어에서는 고난도 빈칸 채우기 문제가 등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부분에 수험생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 2, 3개를 틀리면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반면 중위권은 조금만 노력하면 90점대 이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능부터 필수 과목인 한국사는 6월 모의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됐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수능#9월모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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