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부산 제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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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밀면 등 전통시장 인기 제품
중기청, 특화상품 개발-홍보 도와 미주시장 등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

김치 제조 및 판매 특화시장으로 개발되고 있는 해운대 반송큰시장 전경. 부산중소기업청 제공
김치 제조 및 판매 특화시장으로 개발되고 있는 해운대 반송큰시장 전경. 부산중소기업청 제공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의 특화상품 개발과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지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중소기업청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지역 상권을 탈바꿈하고 있는 부산 전통시장의 특화상품 개발과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전통시장은 ‘어묵의 본고장-영도봉래시장’, ‘김치스마일-반송큰시장’,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참기름-덕포시장’, ‘금슬이 좋아지는-개금골목시장’ 등이다.

부산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어묵을 특화한 영도봉래시장은 이음-어묵거리 조성과 창업형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두 달 전부터 창업형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 씨(51·여)는 “어묵 샐러드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김치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해운대 반송큰시장은 최근 김칫거리와 김치공장, 체험형 박물관을 완공했다. 올해 말까지 협동조합 설립과 HACCP 인증을 받아 본격적으로 김치 제조와 판매에 나선다.

시장 입구부터 고소한 참기름 냄새를 풍기는 북구 덕포시장은 HACCP 인증을 받은 순도 100%의 참기름 생산공장 ‘진유당’을 최근 설립하고 참기름 판매를 시작했다. 인근 삼락생태공원 캠핑족을 겨냥해 무지개 도시락과 캠핑꾸러미 상품도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밀면으로 유명한 부산진구 개금골목시장은 ‘금슬이 좋아지는 맛의 비법’이란 먹거리 프로젝트를 통해 핵가족을 위한 소포장 제품과 미니샌드설기 등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이 특화상품 개발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특색 있는 제품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역 우수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홍보 지원을 위해 19∼25일 백화점 아쿠아몰 매장에서 ‘힘내라 부산, 상생희망나눔전’을 연다. 이번 판매전은 입점 전문가가 직접 지역 생산 우수제품을 선정해 참가시켰다. 참가 제품은 부산수산물협동조합의 냉동식품과 ㈜씨허브의 김, 미역 가공식품, ㈜덕화푸드의 영도 조내기빵, 올댓바이오의 기초화장품, 올미의 액세서리, ㈜에이로의 슬리퍼와 욕실화, 아도니스의 인견의류 등 30개에 달한다.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부산시는 다음 달 22∼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16 농수산물 및 우수상품 엑스포’에 지역 식품기업 10개 업체를 선정해 참가한다. 시는 참가 업체의 제품 선박 운송비와 통관비, 전시 부스비 등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은 노스퍼시픽, 부산바다, 삼양씨푸드, 삼진어묵, 신우, 오양식품, 에바다수산, 에스엠생명공학, 조내기고구마, 해오름바이오 등이다. 제품은 황태와 젓갈, 어묵과 고등어, 고구마를 활용한 가공식품 등이다. 서정일 부산시 통상진흥과장은 “부산 식품의 현지 유통점 입점과 거래처 발굴로 미주 시장을 넓혀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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