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측 “강간미수 경찰 발표 납득 안돼…무죄 증거 다수 확보” 공개 시사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21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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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유상무를 강간미수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상무 측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무죄를 입증할 자료를 여럿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찰은 유상무를 강간미수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상무 측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무죄를 입증할 자료를 여럿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찰이 개그맨 유상무를 ‘강간미수’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21일 밝힌 가운데 유상무 측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유상무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그간 수집한 ‘민감한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상무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이날 경찰의 ‘유상무 기소의견 검찰 송치’ 발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코엔스타즈는 “소속사와 유상무 씨는 납득하기 어려운 과정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소속사를 비롯해 유상무 씨 법률 대리인은 여전히 그의 무죄를 추정하고 있으며, 더욱 면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다면 진실은 명명백백 밝혀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서 무죄판단을 받아 기소까지 가지 않길 기대한 것.

이어 사실관계가 다른 주장이나 추측성 보도에 대응을 자제해 왔다면서 “유상무 씨 피의 사실에 대한 혐의 없음을 입증할 여러 정황과 추가 증거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확보하고 있음에도 상대 여성분에 대한 예의와 사건 본질에서 벗어난 2차적 논란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유상무 건을 기소해 법원으로 넘겨지만 그간 수집한 증거자료를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유상무와 피해여성 A씨는 지난 5월 18일 새벽 함께 서울의 한 모텔에 들어갔으나 성관계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성관계 시도와 그 과정에서의 강압성 여부다.

A 씨는 유상무가 성관계를 시도했으며 자신은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모텔 밖으로 도망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상무는 “성관계 시도는 인정하지만 강제적이지는 않았다"며 "A씨가 아프다고 해 성관계를 중단했다"며 강간미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 조사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정황상 이번 건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유상무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개그맨 유상무 씨 소속사 코엔스타즈입니다.

금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 발표와 관련해 소속사와 유상무 씨는 납득하기 어려운 과정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속사를 비롯해 유상무 씨 법률 대리인은 여전히 그의 무죄를 추정하고 있으며, 더욱 면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다면 진실은 명명백백 밝혀지리라 기대합니다.

그동안 소속사와 유상무 씨는 일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이나 추측성 보도가 있더라도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

이는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인 점 자체로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유상무 씨 피의 사실에 대한 혐의 없음을 입증할 여러 정황과 추가 증거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확보하고 있음에도 상대 여성분에 대한 예의와 사건 본질에서 벗어난 2차적 논란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속 연예인이 악의적 피해 당사자가 되는 것 역시 결코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며 그 어떠한 불순한 목적과도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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