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노니는 하천으로… 경기 7곳 생태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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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하천들이 지속적인 생태 복원사업으로 속속 살아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생태계 복원을 추진 중인 15개 시군, 25개 하천(총 125km) 가운데 7개 하천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났다고 14일 밝혔다. 부천 심곡천, 남양주 왕숙천, 화성 발안천, 양주 덕계천, 안성 청미천, 포천 포천천, 오산 오산천 등 7곳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물이 고갈되고 생태계 균형을 잃었던 이 하천들은 하천수량 증가와 동식물 서식공간 조성 등을 통해 자정 기능을 회복한 건강한 하천으로 되살아났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에 완공된 남양주 묵현천 등 11개 하천의 평균 생물학 적산소요구량(BOD)은 준공 전 6.9ppm에서 3.5ppm으로 개선됐다. 6ppm 이상은 물고기가 살기 어려운 4급수이며, 3.5ppm은 잉어 붕어 미꾸라지 등이 서식할 수 있는 3급수 중에서도 깨끗한 수준이다.

또 2012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마친 용인 경안천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흰목물떼새, 2013년 사업을 완료한 안성 금석천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생태 복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금석천에는 복원사업 전 붕어 피라미 미꾸라지 등 3종에 불과하던 물고기가 현재 한국 고유종인 얼룩동사리 등 7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생태복원#경기#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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