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축제박람회]안동국제탈춤축제, 세계보편문화 탈을 통해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랑

  • 동아일보

안동국제탈춤축제

경북 안동 국제탈춤축제는 약 800년 전부터 전승되어 온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1997년부터 시작된 축제다. 올해는 탈춤축제가 성년의 나이인 스무 살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그동안 탈춤축제는 최우수축제, 대한민국대표축제 등을 거쳐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되며 세계보편문화 탈을 우리 안동으로 집대성하고 한국적 정서로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축제로 성장해 왔다.

올해 축제 20년을 맞아 전통문화인 탈과 정보기술(IT)이 결합된 이색적인 개막식과 해외 12개국의 탈춤과 함께하는 신선하고 다양한 옴니버스형, 버스킹형 공연, 수준 높고 이색적인 체험과 전시들이 준비되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글로벌육성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만큼 올해는 중국, 일본, 라오스, 불가리아 등 해외 12개국의 공연단이 탈춤 공연장을 수놓는다. 특히 한-아세안 10개국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외국탈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안동국제탈춤축제는 일체의 항공료 지원 없이 안동에서의 체재비만 지원하는 까다로운 초청 조건에도 불구하고 매년 10개국 내외의 해외 공연단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육성축제다. 특히 2016년 축제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탈과 탈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문화 강국 중국과의 다양한 문화 교류의 결과로 ‘중국의 날’도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의 안동국제탈춤축제는 탈춤공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2016년 축제에서는 안동시내 전체를 축제장으로 활용하고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신시장, 구시장, 옥동, 문화의 거리에서 마임, K팝, 탈 퍼포먼스 등 관광객, 상인,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안동국제탈춤축제 2016의 주제는 ‘스무 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이다. 안동국제탈춤축제의 역사적 배경이 된 하회탈의 전설에 기반을 둔 총각탈과 각시탈, 애처롭고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축제를 통해 되살아나고 사랑을 이루지 못한 총각과 각시의 사랑이 축제를 통해 이루어지면서 축제의 완성을 이룬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제4회 한국축제박람회#국제탈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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