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학부모·주민, ‘새내기 20대 여교사’ 관사서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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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4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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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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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마을에서 근무하던 20대 새내기 여교사가 학부모 등 마을 주민 3명으로부터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이 학교 학부모와 동네 주민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다른 1명도 조사 중이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2일 새벽, 마을 식당에 있는 여교사 A 씨를 보고 합석해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후 취한 피해자를 바래다준다면서 관사까지 따라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3월 이 학교로 발령 받아 홀로 자취를 해왔다.

피의자들과 합석하게 된 식당은 A 씨가 평소 자주 이용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A 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현재 A 씨는 병가를 내고 치료 중이다.

국과수 감정결과 DNA가 검출된 피의자 2명은 범행을 자백했지만, 나머지 1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파악한 뒤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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