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大 2016학년도 정시 합격선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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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경영 강세… 연세대는 심리학과가 최고… 자연, 고려-성균관대 등에선 의대 가장 높아


교육부가 만든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2016학년도 정시 합격선이 공개됐다. 하지만 대학별로 합격선을 산정한 방식이 다르고, 서울대 등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효용성을 놓고 논란도 제기된다.

입시 전문 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은 31일 ‘어디가’에 공개된 각 대학과 학과의 합격선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가 강세를 보였고, 자연계열은 예상대로 의대가 합격선이 높았다.

고려대 인문계는 경영학과, 경제학과, 식품자원경제학과, 자유전공학부가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연세대 인문계열에서는 심리학과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영대 경영학과, 실내건축학과(인문), 응용통계학과가 공동 2위였다.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학과, 사회과학계열, 경영학과, 글로벌리더학부가 가장 높았고, 서강대는 커뮤니케이션학부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의 경우 고려대에서는 의예과가 가장 높았고, 가정교육과와 수학교육과가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버국방학과는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건축학과, 기계공학부 등과 함께 공동 4위였다. 연세대에선 의예과, 치의예과, 전기전자공학전공, 신소재공학전공 순으로 합격선이 높았다.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역시 의예과 또는 의학부가 가장 합격선이 높았으며, 서강대는 기계공학전공이 가장 높았다. 서울시립대는 통계학과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각 대학의 합격선이 실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일단 각 대학이 공개한 기준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은 합격자 전체의 커트라인이 아니라 그중 상위 80%만 추려 합격선을 산정했다. 성균관대는 상위 70% 합격선만 공개했고, 고려대, 중앙대, 서울시립대는 합격자 전체의 평균점수를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은 하위 합격자를 배제한 방식이기 때문에 각 대학의 실제 합격선은 이날 공개된 것보다 더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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