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대작은 관행’ 주장에 국민 74% “그건 사기” 동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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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9일 09시 39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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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의 대작 논란에 대해 국민 다수는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조영남 대작 논란’에 대해 여론 조사한 결과 ‘조수가 대부분 그린 작품을 밝히지 않고 전시요금으로 판매했다면 사기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이 73.8%를 나타냈다.

‘미술계의 통상적 관행이므로 문제 삼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13.7%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보다 남성의 비판적인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비판적인 의견이 가장 높았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현대미술에서 작가가 콘셉트를 제공하고 조수를 고용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상당 부분 대신 그린 것을 전시 관람자나 구매자에게 밝히지 않은 채 전시요금으로 판매했다면 사기죄에 성립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미술계의 관행이라는 것에 대해 국민들 입장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 반대 의견이 높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다수의 미술인들과 대중 사이 괴리가 크다는 것.

이 조사는 18 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휴대전화 58%, 유선전화 42%) 응답률은 5.3%(총 통화 9522명 중 501명 응답 완료)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영남의 대작이 ‘미술계의 관행’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보고있다. 검찰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조영남 씨 대작 사건에 대한 수사가 알려지면서 문화계의 비판이 거센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건은 미술계에서 흔히 말하는 ‘조수’의 일반적인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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