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대형 국제행사 잇달아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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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일 ‘부산콘텐츠마켓’
46개국 2500여명 바이어 참여… 가상현실 등 문화 콘텐츠 선봬
12∼14일 ‘크루즈 박람회’
코스타 등 27개국 선사 참가… 아시아 시장 선점 홍보전 펼쳐

부산에서 대형 국제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11∼14일 벡스코에서는 방송영상비즈니스 축제인 ‘부산콘텐츠마켓(BCM) 2016’이, 12∼14일에는 부산항 북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가 열린다.

○부산콘텐츠마켓

세계 46개국에서 25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하는 B2B 마켓과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B2C 마켓 플러스로 나눠 진행된다. 마켓 플러스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 콘텐츠와 융합 콘텐츠 등 미래지향적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는 바이어와 셀러가 지난해보다 400명 이상 늘어나고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르헨티나 등의 우수 기업과 포맷 전문 업체 등이 많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영향으로 아시아계 바이어가 늘었다.

BCM과 제휴한 중국 광저우(廣州) 국제 다큐멘터리영화 페스티벌(GZDOC)을 비롯해 중국드라마제작협회 16개 회원사, 베트남 TELE FILM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채널A 등 종편이 마켓에 처음 참여하고 국내 신규 전시사와 BCM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도 참여한다.

아시아 다큐멘터리 어워즈, 비즈매칭, 문화콘텐츠펀드 투자계획 설명회, BCM 포럼 및 아카데미 행사도 마련된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BCM은 전 세계 방송영상 콘텐츠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한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크루즈 박람회

매년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의 아시아 버전이다. 영국 UBM사가 주관하고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와 코스타, 로열캐리비언, 프린세스 등 글로벌 선사를 비롯해 27개국의 크루즈선사와 여행사,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가한다.

이 행사는 당초 2014년 6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연기됐고 지난해는 메르스 사태로 또 미뤄졌다.

전시회에서는 주요 크루즈선사와 면세점업체, 선용품업체, 크루즈가 기항하는 각국의 지자체들이 급성장하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홍보전을 펼친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변화를 조명하고 한국 크루즈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산 제주 인천 등 크루즈항만 당국이 세계 최대 크루즈선인 오아시스호(22만 t)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선사인 로열캐리비언사, 중국 춘추여행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로열캐리비언사는 2018년 하반기부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 오아시스호를 투입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크루즈 관련 취업설명회와 업체 간 상담회, 크루즈 모형 및 선용품 전시회, 여행사 교육 워크숍, 크루즈 승무원 토크쇼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4일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일반 시민에게 전시장을 개방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크루즈 승선권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콘텐츠마켓#bcm#크루즈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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