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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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기장, 남부대 수영장으로 결정… 국제연맹 11일까지 준비상황 점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약 3년 앞두고 9일 국제수영연맹(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왼쪽) 등 FINA 관계자들이 광주 남부대 수영장 등 경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약 3년 앞두고 9일 국제수영연맹(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왼쪽) 등 FINA 관계자들이 광주 남부대 수영장 등 경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광주시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지난해 치른 유니버시아드 대회처럼 저비용 고효율 국제 행사로 개최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국제수영연맹(FINA)은 2019년 7, 8월 개최되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주경기장을 남부대 수영장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제수영연맹 대표단은 9∼11일 경기장 시설 방문 등으로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남부대 수영장은 지난해 광주유니버시아드 경기가 열린 곳이다. 남부대 수영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9398m²이다. 관람석은 3293석이며 경영, 다이빙, 연습 공간 등 풀 4곳이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종목은 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수구, 하이다이빙, 바다마라톤(오픈워터) 등 6개다. 남부대 수영장에서는 경영, 다이빙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참가자 대부분이 경영 선수들인 것을 감안하면 남부대 수영장을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기존 남부대 수영장 옆에 관람석 8000석을 추가로 설치해 전체 관람석을 1만 1000석으로 늘리기로 했다. 남부대 축구장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임시수조를 설치해 치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수구는 광주 남구 진월테니스장 임시수조에서, 하이다이빙은 광주시청 문화광장 임시수조에서 여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바다마라톤은 전남 장성호 또는 나주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훈련장은 남부대 수영장 연습 풀, 광주체고와 전남체고 수영장, 염주체육관 수용장이 활용될 예정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최 비용은 다음 달 용역 결과 발표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송승종 광주시 수영대회지원단장은 “임시수조 등을 활용함으로써 대회 비용을 줄이고 참가자 만족도 등 효율을 높이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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