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면 떠오르는 것? 어린이 “태극기”…부모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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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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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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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하면 학부모는 ‘경기침체’, 어린이는 ‘태극기’를 가장 많이 떠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0명과 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부모·자녀의 시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학부모는 경기침체(18%), 어린이는 태극기(49.1%)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3일 밝혔다.

학부모는 경기침체 외에 ▲20대 총선(17%) ▲지나친 교육열(13.7%) ▲헬조선(11.7%) ▲부정부패(11%) ▲수저론(10.3%) 등을 떠올렸다.

반면, 어린이는 태극기 외에 ▲무궁화(32.5%) ▲김치(27.8%) ▲독도(15.1%) ▲애국가(14.8%) ▲태권도(10.4%) 등을 들었다.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는 학부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고평가를 내렸다. 어린이는 ‘우리나라가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89.4점(100점 만점)을 줬고, ▲어린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나라 항목 86.4점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나라 항목 79.1점 ▲어린이들이 존중받는 나라 항목 76.3점으로 평가했다.

반면, 학부모는 ‘우리나라가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인가’라는 물음에 50.2점을 줬고, ▲어린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나라 항목 46.5점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나라 항목 41.8점 ▲어린이들이 존중받는 나라 항목 46.9점이라고 답했다.

이 결과를 평균해보면 어린이는 82.8점, 학부모는 46.4점이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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