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뢰도발 부상’ 김정원하사… 軍 전산망 방어 ‘사이버전사’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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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오른쪽 발목을 잃은 김정원 하사(24·사진)가 최근 재활치료를 마무리하고 국군사이버사령부에 전입했다.

국군사이버사는 인터넷 해킹 등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맞서 우리 군의 전산망을 방어하는 국방부 직할부대다. 최전방 지역에서 나라를 지키던 김 하사가 사이버 공간을 수호하는 ‘사이버 전사’로 거듭난 것이다.

김 하사는 다양한 사이버 보안 교육을 받으며 새 부대에 적응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김 하사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했지만 일과 후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주말에는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탈 정도라고 한다. 그는 “병원 치료와 재활훈련을 받으면서 살이 좀 찐 것 같아 여러 가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하사는 지난해 12월 초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퇴원할 때도 취재진 앞에서 두 다리로 성큼성큼 걷고 좌우로 달리며 펄쩍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비무장지대#dmz#목함지뢰 도발#김정원 하사#국군사이버사령부 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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