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장관 “단맛 줄여서 달콤한 인생 삽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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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은 71세인데 기대수명은 그보다 10년 이상 깁니다. 우리 국민이 ‘길고 아픈 노후’를 10년 이상 보내게 될 수 있다는 말이죠.”

4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건강생활지원센터. 이 곳의 영양교실을 방문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고령화와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의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보건소 소속기관인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지역보건의료기관이다. ‘보건의 날’(7일)을 앞두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정 장관은 센터에서 진행 중인 고혈압 및 당뇨병 등록관리센터, 백세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현장을 둘러본 뒤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당뇨병의 해’이고 이에 맞춰 보건의 날 슬로건도 ‘단맛 줄이기’와 관련된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단맛을 줄이세요. 인생이 달콤해집니다.’이다. 정부는 7일 설탕을 비롯한 당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당뇨병 예방과 가장 밀접한 생활습관인 식습관에서 단맛을 줄여서 건강을 유지하자는 의미”라며 “보건소가 건강증진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함께 더 해보자”고 말했다.

정부는 보건소 및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전국적으로 늘리고 활동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대 6000만 원까지 보건의료 장비 구입을 지원하고 신축 및 증축, 개보수비도 국비로 지원한다. 복지부는 “올해 70개소에 대해 지원을 완료했다”며 “금연과 절주, 영양관리 및 만성질환 예방 등의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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