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서울 지역 사립대학 행사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 시내 모 사립대학에 검도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한 A 씨(18)가 12일 밤 서울 마포구 홍익대 근처 술집에서 선배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술에 취한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해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날 신입생 환영회에는 서울 시내 3개 대학 검도부가 참석했고 폭행을 당한 A 씨는 자신이 입학한 대학교의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주변 CC(폐쇄회로)TV를 통해 폭행 장면을 확인한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인 모 대학 검도부 소속 B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A 씨는 해당 대학이 폭행 사실을 확인한 뒤에도 B 씨를 징계하지 않는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 대학 검도부 감독은 경찰에서 CCTV에 담긴 폭행 장면을 확인했지만 B 씨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해당 대학 검도부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지켜본 뒤 결과에 따라 B 씨에 대한 처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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