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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차 청문회]‘민관유착’ 의혹, “해경에 향응 접대했냐” 묻자…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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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09:09
2016년 3월 30일 09시 09분
입력
2016-03-30 09:05
2016년 3월 30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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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2차 공개청문회에서 무리한 선박 증축과 이를 방조한 민관유착에 따른 총체적 관리 부실이 참사를 부른 원인이 됐음이 다시 확인됐다.
특조위는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차 청문회를 열어 세월호 선원, 청해진 해운·해경·해수부 관계자 등 증인 35명과 참고인 3명 등 총 39명을 대상으로 질의를 이어갔다.
이날 세월호 2차 청문회에서는 ‘민관유착’이 참사를 불러온 한 원인이라는 점이 지적됐다.
비공개 증인으로 출석한 청해진해운 해무팀 부장은 “세월호 시험운항에 해경 관계자를 초청해 숙박비를 제외한 나머지 경비를 청해진 측에서 제공했냐”는 질문에 “숙박비 일부는 해경이, 부족분은 청해진에서 채워줬다”고 답했다.
이어 “장지명 인천해경 해상안전과장에게 현금 20만원과 옥돔 등을 지급했냐”는 질문에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박종운 특조위원은 “청해진해운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경에 향응을 접대했고, 이를 관리해야 할 담당자는 눈감아줬다”며 “민관유착이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정원과 청해진해운과의 유착관계 의혹도 제기됐다.
박 위원이 “업무일지에 청해진 측이 국정원 직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내역이 있다”고 질문하자, 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팀장은 “인천연안터미널 주변에서 식사하다보면 얼굴 마주치게 돼 서로 밥을 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참사 당일 9시38분께 국정원 직원과 2분1초간 통화한 바가 있냐는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선박사고위치, 구조 상황 등에 대해 얘기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선사 측이 승객 구조를 위한 대처를 하지 않은 점도 확인됐다. 김 팀장은 “참사 당시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선박 상태와 사고 원인 등을 확인했다”면서 “승객을 구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청해진해운이 인천항 등에서 ‘갑’으로 적재·고박 업체에 과적 등을 조장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청해진해운의 고박 업무를 대신한 업체 관계자들은 청해진해운의 횡포가 심했다고 토로하면서 “세월호 적재·고박은 모두 청해진해운 측의 지시를 받아 시키는 대로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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