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국립공원 소백산 알리기’ 나섰다

  • 동아일보

“애틋한 향토가요로 관광객 유치”… 인기 트로트가수 주현미가 불러

‘연화봉 천문대에 별들이 속삭인다/무슨 사연 그리 많아 소쩍새는 슬피우나/나는 나는 어쩌라고 어떡하라고 애간장을 녹이느냐/야생초 곱게 피면 맑은 물 계곡을 따라/님과 함께 어하 둥둥 사랑을 노래하리/내 사랑 소백산아∼.’

충북 단양군이 지역의 대표 관광 자원 가운데 한 곳인 국립공원 소백산(사진)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향토 가요 ‘소백산’을 만들고 홍보에 나섰다.

향토 가요 작곡가인 백봉 씨가 작곡하고, 류한우 단양군수가 직접 작사한 이 노래는 대한민국 최고 트로트 가수로 인정받는 주현미가 불렀다. 주현미는 데뷔 초 ‘탄금대 사연’, ‘월악산’ 등 충북과 관련된 향토 가요를 히트시킨 바 있다.

이 노래는 소백산 연화봉과 비로봉 등의 절경과 바보 온달,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노랫말로 담았으며, 향토 가요 특유의 선율이 어우러져 첫사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단양군 측은 설명했다.

단양군이 지역의 명소를 담은 노래를 만든 것은 최근 타 지자체에서 지역 특색과 명칭 등을 소재로 한 가요가 대중의 인기를 얻으면서 관광객 유치 등에 큰 도움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3월에 나온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의 경우 전남 여수 엑스포를 흥행시키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광화문연가(이문세), 제주도 푸른 밤(최성원), 부산 갈매기(문성재) 등도 지역을 소재로 해 인기를 끈 노래들이다.

단양군은 노래 ‘소백산’을 소백산 철쭉제와 단양팔경 실버 가요제 등 각종 축제와 행사, 주민 자치 프로그램 음악 수업 등에 적극 활용해 ‘랜드마크 가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단양군은 소백산을 알리기 위해 노래 제작과 함께 △케이블카 설치 △자연휴양림 영춘권역 체류 관광의 베이스캠프 육성 △화전민촌 숲 해설 및 로맨스 코스 △정감록 명당 체험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단양을 아름답고, 신나고, 힐빙(heal-being)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소백산 철쭉제는 5월 26∼29일 소백산과 단양읍, 남한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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