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굶고 패스트푸드 즐겨… 5년간 키 안 크고 1kg 이상 늘어
초중생 키는 매년 꾸준히 성장
2010∼2015년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몸무게는 과거보다 늘고 키는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키는 매년 꾸준히 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중 표본 학교 764곳 재학생 8만4815명의 건강과 발달 상태를 조사한 ‘201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3 남학생은 2010년 평균 신장이 173.7cm였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0.2cm가 줄어든 173.5cm로 나타났다. 반면 몸무게는 같은 기간 68.1kg에서 69.4kg으로 1.3kg 늘었다. 5년 사이 키는 줄고 몸무게는 늘었다. 고3 여학생도 비슷하다. 평균 신장은 2010년과 지난해 모두 160.9cm로 변화가 없었지만 몸무게는 55.6kg에서 57.1kg으로 늘었다. 키는 크지 않고 몸은 무거워지는 ‘성장 둔화’가 일어난 것이다. 반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남녀 모두 매년 꾸준히 키가 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신체 발달과 직결된 영양 섭취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매주 한 번 이상 햄버거, 피자, 튀김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62.9%, 중학생 74.9%, 고등학생 76.6%로 학교급이 올라가면서 점점 높아졌다. 반대로 우유와 채소 섭취율은 초등학생이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은 가장 낮았다. ‘아침식사를 거른다’는 비율은 고등학생(15.1%)이 초등학생(3.9%)을 압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