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추모행사…사고현장 보존 이유 알고 보니…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2월 18일 20시 29분


코멘트
사진=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벽/동아DB
사진=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벽/동아DB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추모행사…사고현장 보존 이유 알고 보니…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추모행사가 18일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53분에 열렸다.

이날 달서구 상인동에 소재한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 피해자 가족,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원로,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기독교·불교·천주교의 종교의식, 추도사, 추모공연, 추모노래, 추모시 낭독,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민들은 지하철 중앙로역 참사로 숨져간 192위 혼백의 영면을 기원하며 피해자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나눴다.

행사가 끝나고 시민들은 사고당시의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 조성한 중앙로역의 ‘기억의 공간’ 추모벽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를 했다.

앞서 추모벽은 피해자 가족들이 지하철사고에 대한 트라우마 우려로 사고현장 보존을 망설였으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추도사에서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 스마트 기술과 연계한 종합 재난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재해·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