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서울역서 가방 빼내려다…스크린도어에 끼어 끌려가다 선로에 떨어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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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3일 2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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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서울역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동아DB)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동아DB)
1호선 서울역서 가방 빼내려다…스크린도어에 끼어 끌려가다 선로에 떨어져 사망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승객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일 9시경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설모 씨(81·여)가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설 씨는 서울역에서 청량리 방향으로 가던 전동차에서 내리다가 핸드백이 전동차 문에 끼어 이를 빼내려는 스크린 도어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

경찰은 설씨가 핸드백을 뻬내려는 과정에서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 공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 때 전동차가 그대로 출발하자 핸드백을 쥐고 있던 설 씨가 그대로 7m 정도를 끌려가다 선로에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와 관련해 코레일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장례와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전동열차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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