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국제 보건공중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지카 바이러스의 진단과 예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예방법을 공지했다.
지카바이러스 예방법을 살펴보면 지카바이러스는 아직까지 국내 감염사례 및 해외 유입사례 보고가 없기 때문에 유행국가에 여행할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모기에 물린 후 3~7일이 지나고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잠복기는 2주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이 있고 그 외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며 3~7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현재까지 예방접종은 없으나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여 예방할 수 있다. 활동 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하며, 수면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임산부에게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로의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 임신 중 바이러스에 걸리면 소두증 신생아 출산이 우려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임신중에 발생국가를 다녀왔다면, 돌아와 2주 이내에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서 해외 여행력을 꼭 얘기해야 한다.
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면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이 필요하고, 모기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치료 완료 후 최소 1개월 동안 헌혈은 금지한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일(현지시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WHO는 이날 저녁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 결과 지카 바이러스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임을 밝혔다.
앞서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돼 남미를 중심으로 한 미주 전체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되는 등 동남아에도 전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돼 퍼진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에서는 오는 8월 올림픽이 열릴 예정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건강에 위협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