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아리랑TV 방석호 사장 호화 해외출장? 딸 SNS로 만천하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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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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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방석호 사장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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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아리랑TV 방석호 사장 호화 해외출장? 딸 SNS로 만천하에 드러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의 ‘호화 해외출장’ 논란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1일 논평을 내고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리랑TV의 방 사장은 초호화 해외출장은 물론 가족동반 출장으로 법인카드 사용을 남발하고 있어 과연 누구를 믿고 이러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공무원이나 공기업에서 법인카드로 식사비를 결제 할 때는 공적인 업무와 관련되어야 하며 그에 따른 증빙 자료도 제출해야 하지만, 방 사장이 함께 식사했다고 적어낸 동석자들은 함께 식사한 사실이 없다고 하며 그 책임을 실무자에게 떠넘기기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유엔기조연설을 앞두고 방 사장이 가족들과 함께 고급식당에서 식사하고 쇼핑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가족여행을 즐겼다는 것이 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감사원은 이러한 방 사장의 비리에 대해 아리랑TV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며, 검찰은 방 사장에 대한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아리랑TV 방 사장이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 쇼핑몰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적 경비를 공식 출장비로 처리하기 위해 지출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리랑TV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석호 사장은 2015년 9월 미국출장 시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다.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도 않았다”면서 “출장 당시 모든 비용 지불은 아리랑 TV 유엔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출장비 정산과정에서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점은 실무진의 실수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문체부 특별조사가 곧 나올 예정이다. 이에 성실히 응해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날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방 사장의 사의 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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