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암투병 기업가, 연세암병원에 10억 기부

  • 동아일보

이기윤 GK에셋 대표 “신약 만들길”

이기윤 GK에셋 대표(왼쪽)가 29일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에게 10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제공
이기윤 GK에셋 대표(왼쪽)가 29일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에게 10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제공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인 기업가가 암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해 달라며 연세의료원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연세의료원은 투자전문회사 GK에셋의 이기윤 대표(59)와 그 가족이 연세암병원 ‘유한-연세 폐암중개의학연구센터’에 10억 원을 쾌척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 중이어서 암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연세암병원이 첨단 폐암치료제를 개발해 암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최근 연세암병원과 유한양행이 신약 개발을 위해 만든 유한-연세 폐암 중개의학연구센터의 연구가 활성화되는 데 이번 기부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기부금 10억 원은 유한-연세 폐암중개의학연구센터의 연구비로 쓰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고향인 경북 의성군에서 서울까지 270여 km를 걸어서 순례한 뒤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연세의료원#gk에셋#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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