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예정자 10명 중 8명 “정규직 취업 못한 채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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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9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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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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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악의 한파는 수그러들었지만 청년들의 취업전선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 2월 대졸예정자 10명 중 8명은 정규직 취업을 하지 못한 채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올 2월 대졸예정자 1391명을 대상으로 ‘졸업 현황 및 휴학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는 청년실업의 우울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설문에 응답한 올 2월 대졸예정자 중 16.9% 만이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2.2%는 비정규직으로 취업이 됐거나, 인턴 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10명 중 6명인 60.6%는 아예 취업에 성공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들은 졸업식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취업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설문에 참여한 졸업예정자들에게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인지 묻자 응답자의 30.9%가 ‘불참한다’고 답했다. ‘참석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0.9%로 집계됐다.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에는 ‘갈 필요를 못 느낀다(56.3%)’는 답변 다음으로 ‘취업준비 하느라 바쁘다(23.7%)’, ‘취업이 안 돼서 가기 싫다(20.7%)’ 등 취업 관련 이유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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