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경인선 급행전철 2월부터 제물포역 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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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역세권 개발사업 본격 추진”

2월 1일부터 경인선 급행전철이 제물포역에도 정차함에 따라 이 일대에서의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은 “제물포역 이용객이 5만 명을 밑돌아 급행전철 정차가 어려웠지만 지방종합청사, 보훈병원 등 신규 교통 수요를 유발할 시설이 들어설 주변 여건을 감안해 정차 역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윤 의원은 제물포역을 이용하는 청운대 재능대 인천대 인하대 등 7개 대학생의 청원서를 제시하면서 국토교통부, 코레일과 이 문제를 협의해 왔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다음 달 1일부터 제물포역과 개봉역에 급행전철을 추가로 정차하게 하면서 운행횟수를 6회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제물포역 이용객은 지난해 말 현재 하루 1만5000여 명으로 급행전철이 정차하는 부평역, 주안역, 동암역의 5만∼7만 명에 비해 턱없이 적은 상태다.

제물포역 주변의 옛 인천대 도화캠퍼스에는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인천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 기관이 입주하는 정부지방합동청사(2018년 완공 예정)와 인천보훈병원이 들어선다.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인천시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이 운영 중이다.

인천시는 원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제물포역 북광장 주차장(용지 면적 2500m²)을 역세권 시설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유지인 이곳에 민자 유치를 통해 18층 높이의 상가 건물을 신축하기로 했다. 남문희 인천시 도시재생정책관은 “그간 시민 서명 등을 통해 제물포역 급행 정차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이용객 기준 미달을 이유로 코레일 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예외적으로 미래 교통수요 예측치를 근거로 급행전철 정차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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