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임창용-오승환 주내 약식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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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에서 억대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투수 임창용(39), 오승환 선수(33)가 벌금형에 약식기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이들의 도박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상습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처벌 수위를 정하고 이번 주 안에 사법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지난달 먼저 검찰 조사를 받은 임 씨는 “4000만 원 정도 도박을 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이달 9일 소환된 오 씨 역시 처음에는 도박 액수가 수백만 원대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4000만 원 안팎 규모의 도박을 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선수가 지난해 11월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VIP룸)에서 현지 업자로부터 수억 원의 도박 칩을 교환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역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윤성환, 안지만 선수는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원정도박#임창용#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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