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직무 역량 갖춘,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 인재 기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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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한세대학교… 수도권 대표적 ‘강소대학’ 성장 비결

한세대 김성혜 총장은 “학생들이 취업의 문턱을 넘으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도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대 제공
한세대 김성혜 총장은 “학생들이 취업의 문턱을 넘으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도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대 제공
한세대는 기독교 신앙과 학문을 겸비한 전인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수도권의 대표적인 강소 대학이다. ‘세계인의 첫발을 한세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재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대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성 교육과 글로벌 교육에 그치지 않고 취업이라는 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한세대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강점을 지닌 대학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한세글로벌교육센터’를 리모델링하는 등 교육시설에 과감한 투자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세대 제공
한세대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강점을 지닌 대학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한세글로벌교육센터’를 리모델링하는 등 교육시설에 과감한 투자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세대 제공
○ 글로벌 인재 육성에 강점

한세대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강점을 지닌 대학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이 학교의 노력은 ‘한세글로벌교육센터’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센터는 교양외국어 수업을 담당하며 영어 중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연구하는 기관이다. 학교는 최근 어학전용 강의실, 각종 어학실습실, 글로벌라운지 등을 리모델링하면서 사설 어학 학원 이상의 교육 여건을 갖췄다. 이 시설에서는 40여 명의 외국인 전임 교원이 영어 중국어 및 기타 전공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대학영어과목(WISE)을 필수로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재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는 동안 대학영어 4개 과목 총 8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신입생은 레벨 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고 이 단계를 통과해야 다음 단계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한세대는 전교생의 회화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분반 규모를 10∼14명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 한세대는 재학생들이 영어와 중국어를 필수적으로 수학해야 졸업할 수 있는 ‘외국어 졸업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교양필수 교과목으로 영어의 경우 1, 2학년 총 4학기 동안, 중국어의 경우 2학기 동안 필수로 수업해야 한다. 해외 유수대학들과 자매결연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의 문도 열어놓고 있다. 미국 노스다코타대, 일본 오사카경제대, 중국 칭다오대, 대만 중위안대 등 해외의 주요 대학들이 한세대의 주요 교류대학이다.

재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이 학교 김성혜 총장이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 총장은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졸업 인증제를 실시하는 점이 우리 학교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외국인 교수와 재학생들, 유학생들과 함께 영어로만 대화하면서 함께 식사를 하는 ‘영어 점심’을 운영하고 있다.

○ 인턴십 통한 체계적인 취업지원

한세대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란 직무역량이 탁월한 인재인 만큼,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최고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세대는 직무역량과 실무역량을 중요시하면서, 학생들이 이를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세대의 대표적인 취업 프로그램으로는, 매학기 학생 본인이 취업하고자 하는 직무를 선택해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미리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직무역량인증 아카데미’를 꼽을 수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취업경향과 직업선호도를 분석해 16개 직무를 선정한다. 이후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이 교육 수료를 담당한다. ‘현장중심 정보보안시스템전문가’, ‘해외영업 전문가’ 등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세대는 현장실습 인턴십 프로그램이 강한 대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정규학기는 실제적인 기업 경험이 가능토록 3개월 이상의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15학점까지 전공학점으로 인정하고 개인의 기업현장실습 여건을 고려하여 90만 원 이상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또 학생이 만족하는 일대일 집중 컨설팅과 졸업 전까지 4개 이상의 자격증을 모두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두 다(多) 자격증’ 프로그램도 눈길을 끄는 한세대의 취업 프로그램이다.

○ 학생 부담 덜어주는 장학금 제도

한세대의 대표적인 장학금 제도로는 ‘Hansei Achievement Scholarship’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외국어, 글로벌 멘토링, 해외사회봉사, 기초역량, 성적향상, 취업, 창업, 자격증, 동행멘토링, 한세멘토링, 국내 사회봉사, 헌혈 등에 해당되는 활동성과가 인정되면 포인트당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학교생활에서 장학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한세대만의 특화된 장학금 제도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한세대는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고 재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적장학금, 공로 장학금, 한세가족장학금, 외국어장학금, 영산장학금 등 70여 종류의 다양한 내·외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세대 올해 정시모집 요강▼

정원내 일반전형 291명 모집… 대부분 학과 수능 100% 선발


한세대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내 일반전형으로 291명을 모집한다. 정원외에서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 농어촌학생 전형, 단원고 특별전형, 재외국민 전형,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7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 학과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100%가 적용된다. 단 신학부 예술학부 디자인학부는 학과특성상 수능 외에 다른 전형요소도 함께 반영한다. 신학부는 ‘수능 80%+면접 20%’, 예술학부는 ‘수능 10%+학생부 10%+실기 80%’, 디자인학부는 ‘수능 30%+실기 7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영역 중 모집단위 계열에 따라 3개 영역을 반영하며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단, 간호학과는 4개 영역 모두 적용한다. 인문사회계열과 예능계열은 ‘국어 40%+영어 40%+탐구 20%’를 반영한다. 공학계열은 ‘수학 40%+영어 40%+탐구 20%’, 간호학과는 ‘국어 20%+수학 30%+영어 30%+탐구 20%’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최고점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과 예능계열은 출신 계열과 관계없이 사회, 과학, 직업 과목의 반영이 가능하다. 공학계열은 과학, 직업 과목만 반영이 가능하고 간호학과는 사회, 과학 과목만 반영이 가능하다. 학생부는 전 교과목을 적용하고, 석차등급을 활용지표로 삼는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이다.

올해 한세대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모집학과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정시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 80%+학생부 20%’를 적용했다. 올해는 신학과 등 일부학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학과에서 ‘수능 100%’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의 합격 기회가 더 늘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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