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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파 간부 결혼식 화제…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 협박·갈취한 인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11-03 21:22
2015년 11월 3일 21시 22분
입력
2015-11-03 21:21
2015년 11월 3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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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파 간부 결혼식 화제…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 협박·갈취한 인물?
칠성파 간부 결혼식
서울 도심에서 폭력조직 칠성파 간부의 결혼식이 열려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된 가운데, 결혼식 주인공인 신랑 권모 씨(56)가 얽힌 과거 곽경택 감독 협박 사건이 재조명받았다.
부산 기반의 유명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모 씨는 지난 2001년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을 통해 제작사 등으로부터 3억 원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됐다.
당시 권 씨 등은 자신들의 조직원을 소재로 한 영화 ‘친구’가 흥행에 성공하자 2001년 4월부터 곽경택 감독에게 수차례 금품을 요구, 같은 해 11월 곽경택 감독을 통해 영화 제작사 등에서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부산지법 형사1부(재판장 김진수 부장판사)는 2005년 11월 권 씨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영화 속 ‘준석’(유오성 분) 역의 곽경택 감독 친구 정모 씨(40)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곽경택 감독이 영화흥행에 따른 사례금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곽경택 감독과 제작사가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불이익을 두려워한 점에 비춰 공갈죄에 해당한다”며 사건을 부산지법에 유죄 취지로 돌려보낸 바 있다.
한편 3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 호텔에서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 씨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권 씨의 결혼식엔 칠성파 조직원 90여명을 비롯해 다른 폭력조직 간부 등 총 2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가수 겸 탤런트 손지창이 결혼식 사회를 맡았으며, 김민종이 축가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력팀 형사 등 300여 명을 식장 주변에 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1시간 반가량 진행된 결혼식은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으며, 결혼식에 참석한 칠성파 조직원들은 식 종료 직후 부산으로 돌아갔다. 경찰 역시 대법원 판례에 따라 공포심 조장 등 특이사항이 없다는 점을 파악 후 별도 조치 없이 배치 상태를 해제했다.
앞서 대법원은 2009년 “구성원 사이의 사적이고 의례적인 회식이나 경조사 모임 등을 개최하거나 참석하는 경우 등은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 등 구성·활동의 ‘활동’에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사진=채널A 캡처
칠성파 간부 결혼식. 사진=채널A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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