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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열차사고, “죽겠다”며 열차 뛰어든 10대 정신지체男 구하려다…비극적 사건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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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07:58
2015년 10월 22일 07시 58분
입력
2015-10-22 07:57
2015년 10월 22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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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열차사고, “죽겠다”며 열차 뛰어든 10대 정신지체男 구하려다…비극적 사건
울산시에서 열차사고로 경찰관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울산 열차사고 발생일인 21일은 70주년을 맞은 경찰의 날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낮 11시 55분경 울산시 북구 신천동 소재 호계청구아파트 앞 철길건널목에서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경찰관 1명과 민간인 10대 장애인 1명 등 2명이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또 다른 경찰관 1명은 발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모 경위(57)와 같은 파출소 소속 김모 경사(45)와 함께 파출소에 신고된 숙박업소 내 소란행위와 관련해 현장으로 출동한 뒤 사건 연루자 김모 군(16)을 집으로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이 경위와 김 경사는 오전 10시경 경북 경주시 구정동 불국사 근처 한 여관에서 “정신 이상자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와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김 군의 어눌한 말투 등 자폐 증상을 확인함에 따라 정신 질환자로 의심, 자택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불국사 역으로 데리고 갔다.
경찰은 김 군에게 자택 주소를 묻자 울산이라고 답했고 순찰차에 태워 울산 북구 신천동까지 왔다. 이 과정에서 김 군이 “소변이 마렵다”면서 차에서 내려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군은 차에서 내려 사고 지점인 철도 건널목 쪽으로 뛰어가 철로에 들어 눕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경위와 김 경사가 김 군을 일으키려 했으나 김 군이 철도 선로를 잡은 채 “죽겠다”며 완강히 버텼다.
이때 경주에서 태화강역으로 방향으로 달려오던 화물열차가 이들을 덮쳤다.
김 군은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열차 기관사를 상대로 조사하는 한편, 순찰차 블랙박스를 수거해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울산 열차사고. 사진=울산 열차사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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