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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살인사건’ 패터슨, 첫 재판서 “범인은 에드워드 리” 혐의 부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10-08 15:50
2015년 10월 8일 15시 50분
입력
2015-10-08 15:48
2015년 10월 8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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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살인사건’
‘이태원살인사건’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이 17년 만에 한국 법정에 섰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패터슨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법원 청사에서 가장 넓은 대법정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재판 20분을 앞두고 100자리가 넘는 방청석이 가득 차면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법원 경위도 10명이 넘게 투입됐다.
피해자 조 씨(당시 22세)의 부모와 패터슨과 함께 사건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드 리(36)의 아버지도 참석했다.
리의 아버지는 “패터슨은 지금도 안 했다고 하는데 나쁜 사람”이라며 “이번 기회에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느냐고 묻자 패턴슨은 “매우 조금 알아듣는다”고 영어로 답했다.
패터슨은 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패터슨은 리와 함께 화장실에 있었다.
검찰은 이들 중 리를 살인 혐의로, 패터슨을 증거인멸과 흉기소지 혐의로 기소했으나 1999년 9월 재상고심에서 대법원은 리에 대해 “범인이 아닌 목격자로 추정된다”며 무죄를 확정했다.
이에 피해자의 부모는 패터슨을 범인으로 지목해 고소했고,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패터슨을 진범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이 실수로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하지 않은 틈을 타 패터슨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고 지난달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패터슨의 변호인 오병주 변호사는 “당시 범행은 리가 환각상태에서 저질렀으며, 이후 교묘하게 진술을 바꿔 패터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변호사는 “패터슨이 감옥에서 어머니의 성경책을 넣어달라고 하고 기도도 해달라고 했다”며 “패터슨은 한국인 홀어머니가 키운 한국사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번 재판을 6개월 내에 끝내겠다고 밝혔으며,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2일이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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