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자갈치축제-사하예술제 등 10월말까지 이색 행사 잇달아 열려
맥주만들기 등 체험 프로도 다양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가을 축제가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다채롭게 마련된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란 슬로건으로 유명한 부산자갈치축제(051-600-4060)는 8∼11일 중구 자갈치시장과 광복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24회째로 ‘용궁 가는 길’이란 주제로 고기야 친구하자, 낚시를 즐겨라 등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다. 전통어구 체험과 재현 극으로 꾸며지는 ‘그땐 그랬지’를 비롯해 어묵 만들기,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등 재미있는 행사가 많다. 2만4000명분의 세계 최대 회 비빔밥도 만든다.
헌책방이 밀집돼 있는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9∼11일 제12회 보수동책방골목 문화행사(051-253-7220)가 열린다. ‘책마을로 가자’라는 주제로 음악 공개방송과 시낭송회, 책읽어주는 할머니, 책방주인 되어 보기, 1책방 1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책방골목 주인들의 애장도서전, 조선시대 한적전, 창간호 전시회 등 독특한 행사도 마련된다.
해넘이 광경이 일품인 사하구 다대포 몰운대와 을숙도 생태공원에서는 8, 9일 문학기행과 갈대숲을 걸어보는 제3회 사하예술제(051-220-4064)가 열린다. 작가와 함께 몰운대∼다대포 해변공원∼아미산전망대 코스를 돌면서 문학 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8∼1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음식축제인 2015 부산국제음식박람회(051-711-0052)가 열린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일본 후쿠오카(福岡)특별관이 설치된다. 전통혼례와 음식 소개, 한식조리경연대회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
31일 오후 6시부터는 금정구 두구동 스포원에서 ‘연인과 함께 달빛 자전거 추억 만들기’(051-550-1535)가 10월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수영강변 6km를 자전거로 달리고 달빛 음악회, 인문학 토크 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200쌍을 선착순 모집한다.
해운대 동해남부선 옛 철길에서는 17일 철길 따라 가을 문화 산책(051-749-4075)이, 역사의 고장인 기장읍에서는 9∼11일 차성문화제(051-709-4064)가, 해운대 반송동 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 근처 아랫반송로에서는 9, 10일 반송한마음·거리극축제(051-749-2910)가, 금정구청 금샘 뜰에서는 9일 금정백일장(051-519-4064)이 열린다.
울산에서는 제49회 처용문화제(052-260-7544)가 8∼11일 달동문화공원과 울산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린다. 내년 축제 50주년을 앞두고 시범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보고 즐길 거리를 늘렸다. 같은 기간 울산상공회의소와 외솔기념관에서 울산산업문화축제(052-228-3101)와 한글문화예술제(052-228-6159)도 이어진다. 9∼11일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에서는 봉계한우불고기축제(052-254-2448)가, 16∼18일 중구 원도심 일대에서는 울산의 전통놀이인 마두희 축제(052-244-2008)가, 11일 울주군 신불산 간월재에서는 영남알프스 전국 산악자전거(MTB)대회가 진행된다.
경남에서는 개천예술제와 남강유등축제(055-749-2055)가 10, 11일 진주 일대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열리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선 인기 드라마의 출연진을 만나볼 수 있다. 진주실크박람회를 비롯해 진주공예인 축제한마당,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 등도 이어진다.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에서는 9∼11일 맥주축제(055-867-8897)가 펼쳐진다. 독일마을은 1970년대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돌아와 사는 곳. 퍼레이드와 퍼포먼스, 라틴댄스 공연, 맥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항공우주도시인 사천에서는 8∼10일 제11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055-831-2061)가 열린다. ‘사천 비상(飛翔)-항공 우주의 꿈, 우리의 힘으로’를 주제로 사천비행장과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에어쇼와 체험비행, 항공대회, 항공부품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마산어시장에서는 16∼18일 어시장 축제(055-221-0671)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는 ‘평사리 너른 품, 문학을 품다’라는 주제로 2015 토지문학제(055-880-2363)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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