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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16년만에 국내 송환…장근석 “사회적 화두, 영화 피드백”
동아닷컴
입력
2015-09-23 08:16
2015년 9월 23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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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16년만에 국내 송환…장근석 “사회적 화두, 영화 피드백”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가 미국 도주 16년 만에 국내 송환된 가운데, 동명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장근석의 인터뷰가 재조명 받았다.
장근석은 2011년 11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언급했다.
장근석은 2009년 개봉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한국 대학생을 살해한 용의자 피어슨 역을 맡았다. 장근석은 기존 이미지와 다른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장근석은 실제 용의자인 아더 존 패터슨이 기소된 소식을 접하고 “남다른 기분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진 영화가 피드백을 받았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로웠어요”라며 “이런 게 문화콘텐츠의 힘 같아요. 최근 ‘도가니’ 열풍도 그렇고 사회적 화두를 던지는 작품도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35·구속)은 23일 오전 4시26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이날 패터슨은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에드워드 리가 살인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같은 사람, 나는 언제나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희생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하자 패터슨은 “유가족들은 이 고통을 반복해서 겪어야겠지만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옳지 않다”며 재차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패터슨은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충격적이다. 나는 지금 (이 분위기에) 압도돼 있다”고 덧붙였다.
패터슨은 보안요원들의 경호 속에 A게이트 쪽으로 이동해 보안구역을 통해 인천공항을 빠져나갔다. 패터슨은 곧바로 서울구치소로 옮겨졌으며,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공소 유지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철희)가 맡는다.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오후 10시경 이태원에 있는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6)와 함께 대학생 조모 씨(당시 22세)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패터슨과 함께 화장실에 있던 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리와 패터슨에게 각각 살인죄, 증거인멸죄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법원은 패터슨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지만 리에 대해서는 1998년 9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했다.
이후 조 씨 부모는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으나, 재수사를 받던 패터슨은 1999년 미국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이후 수사를 통해 패터슨이 진범이라고 결론내리고 2011년 12월 그를 기소했다.
법무부는 미국 당국과 공조해 2011년 5월 패터슨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당국은 패터슨을 범죄인인도 재판에 넘겼고, 미국 LA연방법원은 패터슨에 대한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16년만에 국내 송환. 사진=이태원 살인사건 16년만에 국내 송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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