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이 내년 2월까지 안동으로 이전한다. 올해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국제행사 대비와 정주여건 보완 등의 이유로 미뤄지게 됐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청 이전 시기를 놓고 그동안 혼선이 있었다”며 “진행 중인 국제행사와 신도시 정주여건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내년 2월까지 이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10월 18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에는 하루 100여 명의 도청 직원이 지원하고 있다. 다음 달 2일 도내 8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도 상당한 행정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는 122개국 7300여 명이 참가한다.
다음 달부터 집중해야 할 내년도 국비 확보 문제도 도청 이전과 맞물리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했다. 신청사에 근무할 직원 자녀를 위한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내년 2월 개교한다. 김 지사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도민께 죄송하다”며 “몇 개월 늦어지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말끔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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