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 지난해보다 심할 듯…서울~목포 9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15시 42분


올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가 지난해보다 심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날인 26일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7시간 30분, 목포까지는 9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지난해보다 명절 전 휴일이 짧은데다 전국적으로 이동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석이 월요일이라 귀성객이 토·일요일로 분산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추석이 일요일이서 추석 전 휴일이 토요일 하루뿐이다. 게다가 저유가의 영향으로승용차 귀성객이 늘어 도로혼잡이 커질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전망이다.

국토부의 교통수요 조사 결과 올 추석 연휴에는 전국에서 3199만 명이 이동하며,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평균 2시간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하행 방향은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목포 구간이 지난해(5시간)보다 무려 4시간20분이나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대구는 6시간40분 △서울~광주는 7시간 △서울~대전은 4시간20분 △서울~강릉은 5시간20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귀경길은 대체공휴일(화요일)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소요시간이 1시간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객은 26일 오전에, 귀경객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와 28일 오후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교통방송이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지·정체 구간에는 우회도로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5~29일에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41km) 양방향에서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이상훈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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