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봉사·배려·희생… ‘사람다운 사람’ 키웁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기독교 대학, 글로벌 리더 백석학원]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

“백석학원을 설립한 것은 이 땅에 대학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지식을 가르치는 대학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만일 백석학원이 다른 대학과 동일하게 교육한다면 또 하나의 대학이 더해진 것과 다를 바 없죠.”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백석예술대, 백석신학교 등의 운영법인인 학교법인 백석학원을 설립한 장종현 목사(65·사진).

그는 “교육은 사람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새롭게 바꾸어 가는 일”이라며 “사랑과 봉사, 배려, 그리고 희생 등의 근원이 되는 인성 교육이 바로 대학을 세운 이유”라고 말했다.

백석대는 2006년 옛 ‘천안대학교’에서 이름을 바꾼 뒤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라는 기치를 내걸고 교육 이념을 “세상을 바꾸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하고 있다.

2015년 현재 12개 학부 49개 전공을 갖춘 종합 대학으로 성장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총회장이기도 장 설립자는 1976년 설립된 백석학원을 모태로 1978년 백석총회를 창립하기도 한 인물. 특히 1912년부터 시작된 장로교단이 180여 개로 분열된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지속적인 교단 통합을 추진해 현재는 5600개 교회의 교세를 가진 장로교 3대 교단으로 성장했다. 또 14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대신총회와 역사적인 교단 통합을 앞두고 있다.

장 설립자는 “교회의 계속된 분열로 한국교회가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교단의 통합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