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생 처음으로 줄어

  • 동아일보

2014년 213만명 → 2015년 211만3000명… 졸업 미뤘던 학생들 취업전선 나선 탓
유치원~대학 전체 학생도 22만명 감소

4년제 일반대 학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7일 발표한 ‘201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른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일반대, 대학원, 전문대, 기타 특수대학을 합친 고등교육기관의 재학생은 총 360만8071명(4월 1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만676명(1.7%)이 줄었다.

특히 올해는 1965년 통계 조사 이래 처음으로 4년제 대학 학생 수가 줄었다. 일반대 재학생은 2011년 206만5000명, 2012년 210만4000명, 2013년 212만 명, 지난해 213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올해는 211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개발원 측은 “인구감소 같은 장기적 원인이라기보다 지난해 경제상황이 조금 나아지면서 졸업을 미뤄왔던 학생들이 취업하기 위해 대거 졸업해 재학생이 줄어든 단기적 원인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교까지 포함한 전체 학생 수는 1042만7998명으로 지난해보다 22만6865명이 줄었다. 유치원생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으나 중학생은 올해 158만5951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1960명이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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