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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립공원 ‘흉물’ 정상표지석, 자연석 형태로 새단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8-24 09:55
2015년 8월 24일 09시 55분
입력
2015-08-24 09:53
2015년 8월 24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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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국립공원 ‘흉물’ 정상표지석, 자연석 형태로 새단장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올해 6월부터 전국 국립공원 정상부 108곳을 일제히 점검한 후 38곳의 정상표지석을 교체하고 표지석이 없던 15곳에 표지석을 새롭게 설치했다.
국립공원내 108개의 정상표지석 중 자연석형은 50곳(46%), 비석형은 30곳(28%), 말뚝형은 25곳(23%), 기타 3곳(3%)이며 이 중 58곳의 정상부가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형태의 표지석이었다.
비석형과 말뚝형은 묘지의 비석을 연상시키는 단순한 형태이고 주변의 바위나 돌들과는 다른 재질이라 생뚱맞다는 느낌을 줬다.
이에 공단은 지리산 반야봉, 계룡산 관음봉 등 기존의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았던 비석형 등 38곳의 표지석을 자연석형으로 교체했고 북한산국립공원의 사패산 등 15곳은 정상표지석을 새로 설치해 정상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경관도 개선했다.
신규 표지석은 자연석을 이용했으며 지형여건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크기로 최대 2m가 넘지 않도록 했다.
이번 정상표지석 정비 사업은 공단이 지난 2009년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을 ‘천왕봉’으로 개명하여 표지석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정상표지석 주변부를 새롭게 정비한 20곳은 그간 탐방객의 잦은 방문과 강우 등으로 인해 등산로 등의 노면이 훼손됐으나 이번 정비를 계기로 안전사고의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공단 측은 기대했다.
아직 정비되지 않은 정상 표지석 20곳 중 지리산 삼도봉 등 14곳의 표지석은 지역 사회와 협의를 마친 후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내 원효봉, 용혈봉 등 6곳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정표로 대체된다.
이임희 국립공원관리공단 시설처장은 “이번 국립공원 정상부 정비를 통해 국립공원 정상부의 경관개선 뿐만 아니라 탐방객들이 안전하게 국립공원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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