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애 장점? 미혼女 “한국인과 다른 신체조건”…미혼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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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1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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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류스타 송승헌(39)과 중국의 여배우 류이페이(유역비·28)의 열애 소식이 알려지면서 양국이 떠들썩했다. 김태용 감독(46)과 중국 여배우 탕웨이(36) 부부, 배우 채림(36)과 중국 배우 가오쯔치(34) 부부에 이어 또 다른 한중 커플이 탄생한 것. 이 같은 톱스타들의 ‘국경을 넘은 사랑’에 국제연애와 국제결혼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은 실제로 외국인과의 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조사 결과 미혼남녀의 80% 이상이 외국인과의 연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13~19일 전국 20~30대 미혼남녀 425명(남성 207명, 여성 218명)을 대상으로 ‘국제연애와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 남성의 88.9%, 미혼 여성의 85.8%가 ‘외국인과의 연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2.7%에 그쳤다.

외국인과의 연애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미혼 남성은 ‘감정에 솔직해 밀당이 필요 없다’(30.4%)는 점을, 여성은 ‘한국인과 다른 외모 및 신체조건’(37.2%)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한국인과 다른 외모, 신체조건’(24.2%), ‘매력적인 제2의 언어와 문화’(15.5%), ‘색다르고 신선함’(12.6%) 차례로 답했다. 여성은 ‘색다르고 신선함’(22.9%), ‘친절한 매너’(17.0%), ‘감정 표현에 솔직함’(13.3%) 등의 의견을 보였다.

남녀 과반(56.2%)은 ‘의사·감정소통이 어렵다’는 점을 국제 연애의 단점으로 생각했다. 이어 ‘문화·정서적 차이 때문에 자주 다툼’(14.8%), ‘이민, 비자 등의 문제가 까다로움’(13.4%), ‘연애로만 끝날 확률이 높음’(10.6%) 등의 의견이 단점으로 꼽혔다.

외국인과의 연애에서 문화적 차이가 가장 뚜렷한 항목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한국의 가족 관계’(41.9%)를 1위로 꼽았다. 대부분의 다른 국가보다 가족과 긴밀하게 지내는 한국인의 특징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연락의 빈도’(19.1%), ‘고백과 이별의 경계’(15.1%), ‘애정 표현’(12.0%), ‘데이트 비용’(10.1%)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국제 연애가 결혼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문화·정서적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50.1%)는 의견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사랑, 열정’(19.1%), ‘경제적 여유’(12.9%), ‘언어적 소통’(11.8%) 등이 국제결혼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조사됐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 배우 송승헌과 류이페이의 교제로 최근 국제 커플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자신과 다른 외국인의 언어·문화·사회적 특징에 많은 미혼남녀가 호기심과 호감을 동시에 갖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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