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에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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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지열로 에너지 자체 생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처음으로 ‘고층형 공동주택 제로 에너지 빌딩’(이하 제로에너지빌딩·사진)이 조성된다. 제로에너지빌딩은 필요한 에너지 상당량을 태양열과 지열 등 대체에너지로 자체 생산해 사용하는 건물을 말한다. 송도 6·8공구 A11블록에 들어서는 제로에너지빌딩은 그동안 7층 이하 저층형을 대상으로는 시행됐지만 8층 이상 건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현대건설은 A11블록에 지하 2층∼지상 34층, 886채 규모로 제로에너지빌딩(아파트)을 분양할 예정이다. 에너지효율등급 1++ 등급을 만족할 수 있도록 건물 단열과 창호 성능을 극대화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고효율 기기를 적용한다. 이로 인해 에너지 소요량이 일반 공동주택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민 전기료와 난방비용 부담도 40∼50%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한 송도국제도시에 제로에너지빌딩을 건설함으로써 저탄소 모범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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