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G 비자금 의혹’ 협력업체 등 7개 업체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3일 16시 23분


코멘트
KT&G 관련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담뱃갑 제조업체 S사 등 KT&G 협력업체 3곳을 포함한 7개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김석우)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시에 있는 S사 본사와 공장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거래내역 등 자금 관련 서류와 파일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KT&G가 각종 담배 구성품 납품 과정에서 단가 부풀리기 등으로 비자금을 만들었는지, 조성된 비자금이 최근 사임한 민영진 전 KT&G 사장 등에게 흘러들어갔는지를 조사 중이다.

민 전 사장은 2010년 사장에 취임한 뒤 6년간 재임하는 동안 수십억 원대 광고를 특정 업체에 몰아주고 소망화장품 등 자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민 전 사장 등 KT&G 전·현직 임직원과 주변인 계좌를 추적해왔다. 민 전 사장은 검찰 수사 착수 직후인 지난달 임기를 7개월 남기고 스스로 사임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