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약사이다 피의자 할머니 거짓말 탐지기 결과 “허위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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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7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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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검찰, 농약사이다 피의자 할머니 거짓말 탐지기 결과 “허위 진술”

농약사이다 피의자

경북 상주 독극물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 할머니(82)가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 허위 진술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대구지검 상주지청 등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지난달 30, 31일 이틀간 이 검사를 받았다. 호흡 맥박 혈압 손끝 전극(땀 반응) 등 4가지 요소를 체크하는 장치를 부착하고 ‘사이다에 농약을 탔느냐’ 등 핵심 질문 2, 3개를 반복적으로 물어 이 때 몸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살핀 결과 허위라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할 때까지 검사 결과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허위 판정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다음 주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5일까지 박 할머니를 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박 할머니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차 연장된 구속 기한인 15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그 전에 이번 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와 기존에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기소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경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 냉장고에 있던 사이다에 독성이 강한 살충제를 넣어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됐다.

농약사이다 피의자. 사진=채널A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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